겹말 손질 1334 : 끔찍한 악몽인 꿈
끔찍한 악몽에서 … 단지 꿈이었음을
→ 끔찍한 꿈에서 … 그저 꿈인 줄
→ 무서운 꿈에서 … 한낱 꿈인 줄
악몽(惡夢) : 1. 불길하고 무서운 꿈 2.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끔찍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섭거나 끔찍한 꿈이나 일을 가리켜 ‘악몽’이라 하니 “끔찍한 악몽”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보기글은 뒤쪽에 잇달아 ‘꿈’이라는 낱말을 쓰니 겹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꿈’으로만 적으면 됩니다. 앞쪽에서는 “끔찍한 꿈”이나 “무서운 꿈”이나 “무시무시한 꿈”이나 “덜덜 떨리는 꿈”처럼 꾸밈말을 알맞게 붙여 주고요. 2017.8.29.불.ㅅㄴㄹ
마치 복잡하고 끔찍한 악몽에서 막 깨어난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것이 단지 꿈이었음을 알고 안도하죠
→ 마치 어지럽고 끔찍한 꿈에서 막 깨어난 듯해요. 그리고 모두 그저 꿈인 줄 알고 마음을 놓지요
→ 마치 어지럽고 무서운 꿈에서 막 깨어난 듯해요, 그리고 모두 한낱 꿈인 줄 알고 숨을 고르지요
《아니타 무르자니/추미란 옮김-나로 살아가는 기쁨》(샨티,2017)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