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잠수 潛水
수영을 할 때 잠수를 즐긴다 → 헤엄칠 때 물에 잠기기를 즐긴다
물속으로 잠수하여 들어가더니 →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바닷속으로 잠수하였다 → 바닷속으로 잠겼다 /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잠수(潛水’는 “물속으로 잠겨 들어감. 또는 그런 일”을 가리킨다고 해요. 물속으로 잠기거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일을 ‘잠수’라 하니, 한국말사전 보기글로 나오는 “물속으로 잠수하여 들어가더니”나 “바닷속으로 잠수하였다”는 겹말입니다. 보기글을 제대로 손질해야겠습니다. 2017.8.26.흙.ㅅㄴㄹ
그때 바다 속 거꾸로 잠수해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 그때 바닷속 거꾸로 들어가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 그때 바닷속 거꾸로 잠겨서 조개 다섯 마리 주웠다
《레바논 감정》(최정례,문학과지성사,2006) 30쪽
잠수를 하여 살아 있는 생명체를 하나라도 발견할 수 있다면
→ 물에 들어가 산 목숨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 물에 잠겨서 살아 움직이는 목숨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강물의 숨소리가 그립다》(야마사키 미쓰아키/이정환 옮김,알에이치코리아,2013) 68쪽
이들은 잠수를 잘하지 못해서 엉덩이를 들어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찾기도 한다
→ 이들은 물에 잘 잠기지 못해서 엉덩이를 들어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찾기도 한다
→ 이들은 물에 잘 들어가지 못해서 엉덩이를 들어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먹이를 찾기도 한다
《화살표 새 도감》(최순규,자연과생태,2016) 21쪽
이래 봬도 소싯적에는 잠수장비 없이 물 밑에서 10분도 넘게 버틸 수 있었다고
→ 이래 봬도 젊을 적에는 물속장비 없이 물 밑에서 10분도 넘게 버틸 수 있었다고
→ 이래 봬도 한창때에는 아무것도 없이 물 밑에서 10분도 넘게 버틸 수 있었다고
《우밍이/허유영 옮김-나비 탐미기》(시루,2016) 40쪽
엄마는 잠수 대장이라서 돌고래처럼 헤엄을 잘도 칩니다
→ 엄마는 물잠기기 으뜸이라서 돌고래처럼 헤엄을 잘도 칩니다
→ 엄마는 으뜸 물잠기기꾼이라서 돌고래처럼 헤엄을 잘도 칩니다
《엄마는 해녀입니다》(고희영·에바 알머슨/안현모 옮김,난다,2017)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