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안의


 내 안의 그대 → 내 안에 있는 그대 / 내 안에 사는 그대

 내 손안의 작은 카메라 → 내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사진기

 집 안의 벌레 → 집 안 벌레 / 집 안에 사는 벌레

 담 안의 나무 → 담 안에 있는 나무 / 담 안쪽 나무

 책 안의 그림 → 책에 실린 그림 / 책에 나온 그림


  ‘안’에 ‘-의’를 붙이면 일본 말씨입니다. 어떤 모습이거나 몸짓인가를 밝혀야 올바릅니다. “상자 안의 물건”은 “상자 안에 담긴 물건”이나 “상자에 든 물건”으로 손질해야 알맞지요. 2017.8.21.달.ㅅㄴㄹ



이제 독 안의 쥐다

→ 이제 독에 든 쥐다

→ 이제 독에 갇힌 쥐다

《데즈카 오사무/박정오 옮김-우주소년 아톰 7》(학산문화사,2001) 217쪽


우물 안의 개구리 주제에

→ 우물에 갇힌 개구리 주제에

→ 우물에 빠진 개구리 주제에

→ 우물에서 노는 개구리 주제에

→ 우물 개구리 주제에

《테라사와 다이수케/서현아 옮김-미스터 초밥왕 10》(학산문화사,2003) 212쪽


아파트 안의 소란은 점점 커져만 갔다

→ 아파트는 더 시끄러워졌다

→ 아파트는 자꾸자꾸 시끄러워졌다

→ 아파트는 갈수록 어수선해졌다

→ 아파트는 더더욱 뒤죽박죽이 되었다

《히로세 다카시/육후연 옮김-체르노빌의 아이들》(프로메테우스출판사,2006) 11쪽


엄마 품 안의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에 안긴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에 싸인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에서 자라는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에서 노는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에서 초승달이다

→ 어머니 품 초승달이다

《최명란-수박씨》(창비,2008) 39쪽


미용실 안의 모든 소리들에 짜증이 치밀었다나요

→ 미용실에서 나는 모든 소리에 짜증이 치밀었다나요

→ 미용실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에 짜증이 치밀었다나요

《고희영·에바 알머슨/안현모 옮김-엄마는 해녀입니다》(난다,2017)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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