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나아가다



한 걸음을 처음

내딛은 아이는

그만 꽈당 넘어져도

울 마음이 없어요


첫걸음 디딘 아이는

넘어져 아픈 생각 아닌

제 다리로 나아간

놀라움이 온몸을 감싸요


글월을 처음 써서

할머니한테 띄우는 아이는

틀린 글씨를 모르고

아랑곳하지도 않아요


몇 마디 이야기를

제 손으로 처음 지어서

그리운 분한테 보내는

기쁨이 온마음을 감돌아요



2017.6.7.물.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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