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개선의
관계 개선의 길 → 관계를 좋게 하는 길 / 서로 나아지게 하는 길
개선의 노력이 없다 → 고치려 애쓰지 않다
‘개선(改善)’은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듦”을 가리킨다고 해요. ‘개선 + 의’ 얼거리에서는 ‘고치는’이나 ‘고치려는’으로 손질하거나 ‘좋아지는’이나 “좋게 하는”이나 ‘나아지는’이나 “나아지게 하는”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2017.8.19.흙.ㅅㄴㄹ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느낀다면 고칠 틈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스스로 깨닫는다면 나아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카츠타 분/설은미 옮김-새벽녘의 거리》(학산문화사,2011) 45쪽
아무런 개선의 전망도 느껴 볼 수 없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한국 정치
→ 고쳐질 길을 조금도 느껴 볼 수 없도록 얽힌 한국 정치
→ 나아질 길을 하나도 느껴 볼 수 없도록 이루어진 한국 정치
→ 거듭날 길을 거의 느껴 볼 수 없도록 짜인 한국 정치
《황윤과 열 사람-숨통이 트인다》(포도밭,2015) 67쪽
개선의 여지가 아직 있다는 것에 약간 안도했다
→ 고칠 틈이 아직 있어서 살짝 마음 놓았다
→ 달라질 겨를이 아직 있기에 살짝 마음 놓았다
→ 아직 나아질 수 있기에 살짝 마음 놓았다
《헬렌 러셀/백종인 옮김-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마로니에북스,2016) 10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