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저마다의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저마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아이 → 저마다 마음이 다친 아이

 저마다의 빛깔로 환하다 → 저마다 다른 빛깔로 환하다

 저마다의 속도로 간다 → 저마다 알맞게 간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다 → 저마다 깜냥껏 한다 / 저마다 다르게 한다


  ‘저마다’는 “1. 각각의 사람이나 사물마다 2. 각각의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이름씨로 쓸 적에 곧잘 ‘-의’를 붙이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는 안 붙이면 됩니다. 또는 ‘다르게’나 ‘다른’ 같은 꾸밈말을 넣습니다. 흐름이나 결을 살펴서 알맞게 여러 가지 꾸밈말을 넣을 수 있고요. 2017.8.15.불.ㅅㄴㄹ



저마다의 생각에 잠겨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 저마다 생각에 잠겨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 저마다 다른 생각에 잠겨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 저마다 온갖 생각에 잠겨 시내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캐시 케이서/최재봉 옮김-클레피, 희망의 기록》(푸르메,2006) 16쪽


오른쪽에 수저가 놓여 있으니 그것이 각각 상에 둘러앉은 저마다의 몫이다

→ 오른쪽에 수저가 놓이니 이 모두가 저마다 상에 둘러앉아서 받는 몫이다

→ 오른쪽에 수저가 놓이니 저마다 상에 둘러앉아서 받는 몫이다

《한성우-우리 음식의 언어》(어크로스,2016) 149쪽


저마다의 위치에서 겪은, 저마다 다른 아픔이 바탕이 된

→ 저마다 선 자리에서 겪은, 저마다 다른 아픔이 바탕이 된

→ 저마다 다른 자리에서 겪은, 저마다 다른 아픔이 바탕이 된

《이동준-아바나》(호미,2017)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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