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만성적
만성적 관료주의 → 뿌리깊은 관료주의 / 오랜 관료주의
만성적 적자 → 오랜 적자 / 해묵은 적자
만성적인 숙취로 → 오랜 숙취로
만성적인 두통 → 오래된 머리앓이 / 해묵은 머리앓이
만성적인 질병 → 오래된 질병 / 해묵은 질병
‘만성적(慢性的)’은 “1. 버릇이 되다시피 하여 쉽게 고쳐지지 아니하는 2. 병이 급하거나 심하지도 아니하면서 쉽게 낫지도 아니하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니 “쉽게 안 고쳐지는”으로 손볼 만하고, 이 결을 살려서 ‘오랜’이나 ‘해묵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그리고 ‘뿌리깊다(뿌리 깊다)’처럼 손질할 수 있어요. 2017.8.13.해.ㅅㄴㄹ
만성적인 장애가 있다면
→ 오래된 만성 장애가 있다면
→ 고치기 어려운 장애가 있다면
→ 해묵은 장애가 있다면
→ 오래되어 굳어진 장애가 있다면
《프랑신 페르랑/강현주 옮김-아이의 진실》(한울림,2003) 106쪽
이 지구상에는 항상 극적인 빈곤과 만성적인 빈곤이 있다
→ 이 지구에는 언제나 끔찍한 가난과 오랜 가난이 있다
→ 이 지구에는 늘 모진 가난과 해묵은 가난이 있다
《소노 아야코/오근영 옮김-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리수,2009) 121쪽
만성적인 것이어서
→ 오래된 것이어서
→ 해묵은 것이어서
→ 뿌리깊은 것이어서
《대프니 밀러/이현정 옮김-땅이 의사에게 가르쳐 준 것》(시금치,2015) 24쪽
신체 여기저기가 만성적으로 뻐근해진다
→ 몸 여기저기가 늘 뻐근해진다
→ 몸 여기저기가 으레 뻐근하다
→ 몸 여기저기가 노상 뻐근하다
→ 몸 여기저기가 버릇처럼 뻐근하다
→ 몸 여기저기가 자꾸 뻐근하다
《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갈라파고스,2016) 29쪽
어떤 답을 명확하게 찾을 수 없으므로 장기적 만성적 불안이다
→ 어떤 길을 뚜렷이 찾을 수 없으므로 오래되어 굳은 두려움이다
→ 어떤 길을 환하게 찾을 수 없으므로 오래오래 늘 두렵다
《표성배-미안하다》(갈무리,2017) 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