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세련 洗練/洗鍊


 세련과 훈도를 받아야 → 갈고닦으며 배워야

 세련을 거치지 않은 → 갈고닦지 않은

 세련된 문장 → 말끔한 글월 / 미끈한 글월 / 번듯한 글월

 말하는 태도가 세련되다 → 말하는 매무새가 반듯하다

 세련된 옷차림 → 말쑥한 옷차림


  ‘세련(洗練/洗鍊)’은 “1. 서투르거나 어색한 데가 없이 능숙하고 미끈하게 갈고닦음 2. [북한어] 시련을 겪고 경험 따위를 쌓아 단련됨”을 뜻한다고 해요. “미끈하게 갈고닦다”라든지 ‘미끈하다’라든지 ‘갈고닦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말쑥하다’나 ‘말끔하다’로 손질할 수 있고, ‘번듯하다’나 ‘반듯하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세련(細漣)’을 “= 잔물결”로 풀이하면서 실으나, 이 한자말은 쓸 일이 없습니다. 2017.8.2.물.ㅅㄴㄹ



동시는 세련되었으나 어린이들이 쉽게 즐기기엔 무리한 점이 많았고

→ 동시는 말끔했으나 어린이들이 쉽게 즐기기엔 많이 어려웠고

→ 동시는 번듯했으나 어린이들이 쉽게 즐기기엔 많이 어려웠고

《최지훈-동시란 무엇인가》(민음사,1992) 62쪽


백제는 세련된 문화의 나라란다

→ 백제는 문화가 멋진 나라란다

→ 백제는 문화가 눈부신 나라란다

→ 백제는 문화가 아름다운 나라란다

《박은봉-한국사 편지 1》(책과함께어린이,2009) 124쪽


내 사진은 안 돼. 조금 세련되지 못하다고 할까

→ 내 사진은 안 돼. 조금 미끈하지 못하다고 할까

→ 내 사진은 안 돼. 좀 말쑥하지 못하다고 할까

→ 내 사진은 안 돼. 좀 가다듬지 못했다고 할까

《켄이치 키리키/주원일 옮김-도쿄 셔터 걸 1》(미우,2015) 75쪽


거리에 넘치는 세련된 조각

→ 거리에 넘치는 미끈한 조각

→ 거리에 넘치는 말쑥한 조각

→ 거리에 넘치는 번듯한 조각

→ 거리에 넘치는 멋진 조각

《조홍식-파리의 열두 풍경》(책과함께,2016)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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