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09 : 배치해 두다, 배치해 놓다
자리를 배치해 두었다
→ 자리를 두었다
→ 자리를 알맞게 두었다
배치해 놓은 거야
→ 놓았어
→ 갖다 놓았어
배치하다(配置-) : 사람이나 물자 따위를 일정한 자리에 알맞게 나누어 두다
두다 : 1. 일정한 곳에 놓다
놓다 : 9. 잡거나 쥐고 있던 물체를 일정한 곳에 두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배치하다’는 ‘두다’로 풀이하고, ‘두다’는 ‘놓다’로 풀이하며, ‘놓다’는 ‘두다’로 풀이합니다. ‘배치하다’는 ‘두다’로 고쳐쓰면 되겠지요. 보기글 “배치해 두었다”는 겹말이니 ‘두었다’로 손질합니다. “배치해 놓다”라 할 적에도 겹말인 터라, 이때에는 ‘놓다’로 손질해 줍니다. 2017.7.25.불.ㅅㄴㄹ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나란히 앉도록 자리를 배치해 두었다
→ 아이들은 어버이와 함께 나란히 앉도록 자리를 두었다
→ 아이들은 어버이와 함께 나란히 앉도록 자리를 마련하였다
→ 아이들은 어버이와 함께 나란히 앉도록 자리를 알맞게 두었다
《쿠로다 야스후미/김경인 옮김-돼지가 있는 교실》(달팽이,2011) 186쪽
점포마다 한 대씩 배치해 놓은 거야
→ 가게마다 한 대씩 놓았어
→ 가게마다 한 대씩 두었어
→ 가게마다 한 대씩 갖다 놓았어
《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기계 장치의 사랑 1》(세미콜론,2014) 6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