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36 : 안주安住
안주(安住) : 1. 한곳에 자리를 잡고 편안히 삶 2. 현재의 상황이나 처지에 만족함
내 안주(安住)를
→ 주저앉은 나를
→ 눌러앉은 나를
편안하게 산다면 “편안하게 산다”고 하면 됩니다. 이는 느긋한 모습이니 “느긋하게 산다”고 할 수 있어요. 느긋하게 살되 한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느긋하다면 이를 ‘주저앉다’나 ‘눌러앉다’ 같은 낱말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안주(安住)’처럼 한자를 붙이기보다는 ‘주저앉다’나 ‘눌러앉다’라 적을 때에 뜻이 또렷합니다. 또는 ‘탱자탱자하는’이나 ‘노닥거리는’이라 해 볼 수 있고, “폭 주저앉은”이나 “푹 눌러앉은”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7.7.24.달.ㅅㄴㄹ
내 안주(安住)를 베어버릴 면도날을 갖고 오너라
→ 주저앉은 나를 베어버릴 면도날을 갖고 오너라
→ 눌러앉은 나를 베어버릴 면도날을 갖고 오너라
→ 느긋한 나를 베어버릴 면도날을 갖고 오너라
→ 탱자탱자하는 나를 베어버릴 면도날을 갖고 오너라
《박서원-아무도 없어요》(최측의농간,2017)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