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24 : 손글씨 수작업



손글씨로 전할 때 … 수작업이라

→ 손글씨로 띄울 때 … 손일이라

→ 손으로 쓴 글을 띄울 때 … 손으로 하는 일이라


손글씨 : x

수작업(手作業) : 손으로 직접 하는 작업



  손으로 쓰기에 손글씨입니다. 요즈음은 손이 아닌 기계로 글을 흔히 쓰지만, 지난날에는 모두 손으로 글을 썼어요. 남이 써 주지 않기에 스스로 쓰는 글이고, 이는 손수 쓰는 글입니다. 보기글은 “직접(直接) 손글씨로”라 하면서 겹말이에요. “직접 써서”라든지 ‘손글씨로’라고만 해야 올바릅니다. 바로 뒤에 ‘수작업’이라 나오는데, 이는 “손으로 하는 일”이기에 다시 겹말이에요. 뒤쪽은 ‘손일’이나 “손으로 하는 일”로 손질합니다. 한국말사전은 아직 ‘손글씨’를 올림말로 안 다루지만 머잖아 새 낱말로 올려야지 싶어요. 2017.7.9.해.ㅅㄴㄹ



응원의 마음을 직접 손글씨로 전할 때 느껴지는 감동이 있다. 이제는 많이 안 하는 수작업이라

→ 힘내라는 마음을 손글씨로 띄울 때 뭉클하기도 하다. 이제는 많이 안 하는 손일이라

→ 힘내라며 손수 쓴 글씨를 띄울 때 느끼는 마음이 있다. 이제 손으로는 많이 안 하는 일이라

《아사히 비정규직지회-들꽃, 공단에 피다》(한티재,2017)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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