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마실길에 읽는 책 2017.7.7.


광주에 광주극장이 있다. 인천에 애관극장이 있듯 오래된 극장이 광주 옛도심에 있다. 이 광주극장 뒤쪽에는 연극 일을 하는 분이 꾸리는 마을책방 〈소년의 서〉가 있다. 연극과 책이란 재미나게 어우러진다고 느낀다. 〈소년의 서〉에서 홍성담 산문책을 만났다. 이윽고 광주 시내버스를 타고 광산구에 있는 〈동네책방 숨〉으로 간다. 〈숨〉에서는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 동네서점》을 만난다. 일본에서 작은 마을 작은 책방을 가꾸는 책방지기가 책방살림을 가꾸며 겪은 일을 풀어낸 책이다. 책방지기 목소리가 상냥하다. 책방지기 땀방울이 싱그럽다. 책방지기 꿈이 푸르다. 책방지기 마음이 즐겁다. 훌륭한 책이라고 느낀다. 번역은 살짝 아쉽지만.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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