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28 : 노老
노(老) : ‘늙은’ 또는 ‘나이가 많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노(老) 교수
→ 늙은 교수
→ 나이든 교수
→ 나이 많은 교수
→ 늙수그레한 교수
늙은 교수를 ‘늙은’ 교수가 하지 않고 ‘노’라는 한자를 붙인 노 교수라 할 적에는 헷갈릴 수 있구나 싶어서 보기글처럼 한자를 붙여야 한다고 여길 만합니다. 그러나 늙었기에 ‘늙은’ 교수라고 하면 한자를 붙일 일이 없습니다. ‘나어리다’라는 낱말처럼 ‘나이들다’라는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나이든’ 교수라 해 볼 수 있고 “나이 많은”이나 ‘늙수그레한’이라는 말을 넣어 볼 만합니다. 2017.7.9.해.ㅅㄴㄹ
나는 노(老) 교수와 이런저런 한담을 즐기던 중이었다
→ 나는 늙은 교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갓지게 즐겼다
→ 나는 나이든 교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느긋이 즐겼다
→ 나는 늙수그레한 교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벼이 즐겼다
《황광우-촛불철학》(풀빛,2017) 1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