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17 : 자 이
산 자와 죽은 자 … 죽은 이들의 목소리가
→ 산 이와 죽은 이 … 죽은 이들 목소리가
→ 산 사람과 죽은 사람 … 죽은 이들 목소리가
자(者) : ‘놈’ 또는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사람을 좀 낮잡아 이르거나 일상적으로 이를 때 쓴다
이(매인이름씨) : ‘사람’의 뜻을 나타내는 말
이(대이름씨) : 1. 말하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말하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2.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3. ‘이 사람’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사람을 가리키는 이름씨를 놓고서, 한국말로는 ‘이’라 하고, 한자말로는 ‘자(者)’라 합니다. 수수한 자리에는 ‘이’요, 살짝 낮추는 자리에는 ‘놈·년’이며, 높이는 자리에는 ‘님’입니다. 때로는 ‘사람’이라 해도 되어요. 보기글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에서 ‘자’를 ‘이’나 ‘사람’으로 손질해 줍니다. 2017.7.3.달.ㅅㄴㄹ
산 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통로, 가느다란 두 갈래의 줄에는, 죽은 이들의 목소리가 반으로 잘려
→ 산 이와 죽은 이를 잇는 길, 가느다란 두 갈래 줄에는, 죽은 이들 목소리가 반으로 잘려
→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잇는 길, 가느다란 두 갈래 줄에는, 죽은 이들 목소리가 반으로 잘려
《윤종환-별빛학개론》(리토피아,2017) 9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