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84 : 얼굴 인상



얼굴을 보더니 인상을 찌푸렸어

→ 얼굴을 보더니 낯을 찌푸렸어

→ 얼굴을 보더니 잔뜩 찌푸렸어

→ 얼굴을 보더니 찌푸렸어


얼굴 : 1. 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 2. 머리 앞면의 전체적 윤곽이나 생김새 3. 주위에 잘 알려져서 얻은 평판이나 명예 4. 어떤 심리 상태가 나타난 형색(形色) 5. 어떤 분야에 활동하는 사람 6. 어떤 사물의 진면목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표적 표상

인상(人相) : 1. 사람 얼굴의 생김새. 또는 그 얼굴의 근육이나 눈살 따위 2.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보고 점치는 일

낯 : 1. 눈, 코, 입 따위가 있는 얼굴의 바닥 2. 남을 대할 만한 체면



  얼굴 생김새를 가리킨다는 ‘인상’이에요. 보기글은 “얼굴을 찌푸렸어”라 하면 될 자리에 “인상을 찌푸렸어”라 적어요. 바로 앞에 “얼굴을 보더니”가 나오니 잇달아 ‘얼굴’을 쓸 만하지 않구나 싶어서, 이처럼 ‘얼굴·낯’을 적었구나 싶어요. 잇달아 같은 낱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 “얼굴을 보더니 낯을 찌푸렸어”라 해 볼 수 있어요. 또는 “얼굴을 보더니 찌푸렸어”나 “얼굴을 보더니 잔뜩 찌푸렸어”나 “얼굴을 보더니 살짝 찌푸렸어”처럼 쓸 수 있고요. 2017.6.29.나무.ㅅㄴㄹ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보더니 인상을 찌푸렸어

→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보더니 낯을 찌푸렸어

→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보더니 잔뜩 찌푸렸어

《야누쉬 코르착/송순재·손성현 옮김-카이투스》(북극곰,2017) 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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