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81 : 터득하고 익히다
보고 익혔습니다 … 터득하는 것도 아주 빨랐지요
→ 보고 익혔습니다 … 아주 빨리 익혔지요
→ 보고 익혔습니다 … 아주 빨리 배웠지요
→ 보고 익혔습니다 … 아주 빨리 받아들였지요
터득(攄得) :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냄
익히다 : 1. 자주 경험하여 조금도 서투르지 않게 되다 2. 여러 번 겪어 설지 않게 되다 3. 눈이 어둡거나 밝은 곳에 적응한 상태에 있게 되다
아직 모르는 것을 알아낸다고 할 적에 ‘익히다’나 ‘배우다’라는 낱말을 써요. 이를 한자말로 ‘터득하다’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보기글은 ‘익히다’하고 ‘터득하다’를 나란히 적으면서 겹말입니다. 뒤쪽에서 ‘터득하다’를 ‘익히다’나 ‘배우다’로 손질해 주면 됩니다. 또는 ‘받아들이다’나 ‘받아먹다’로 손질할 수 있고, “내 것으로 삼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2017.6.24.해.ㅅㄴㄹ
선배들이 쓰는 것을 보고 익혔습니다. 그림 그리는 데 소질이 있어서인지 터득하는 것도 아주 빨랐지요
→ 선배들이 쓰는 모습을 보고 익혔습니다. 그림 솜씨를 타고나서인지 아주 빨리 익혔지요
→ 선배가 쓰는 모습을 보고 익혔습니다. 그림을 어려서부터 잘 그려서인지 아주 빨리 배웠지요
《나카가와 케이지/김송이 옮김-나의 유서 맨발의 겐》(아름드리미디어,2014) 1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