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78 : 상당히 크다
수확은 상당히 컸다
→ 얻은 것은 무척 컸다
→ 제법 많이 얻었다
상당하다(相當-) : 1. 어느 정도에 가깝거나 알맞다 2. 어지간히 많다. 또는 적지 아니하다
꽤 많다고 할 적에 ‘상당하다’고 합니다. “상당히 많다”라 하거나 “상당히 크다”고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상당’을 쓰고 싶다면 “상당하다”라고만 적어야 올발라요. 이 한자말을 손질하려 한다면 “꽤 많다”나 “퍽 크다”로 적을 수 있습니다. 보기글에서는 “상당히 컸다”를 “꽤 컸다”나 “무척 컸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제법 많이 얻었다”나 “꽤 많이 얻었다”로 손질해 보아도 됩니다. 2017.6.20.불.ㅅㄴㄹ
고된 일이었지만 수확은 상당히 컸다
→ 고된 일이었지만 얻은 것은 무척 컸다
→ 고된 일이었지만 퍽 많이 얻었다
→ 고된 일이었지만 제법 많은 것을 얻었다
《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고양이의 서재》(유유,2015) 1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