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77 : 젊은 혈기
젊은 혈기였던
→ 젊었던
→ 젊은 피였던
젊다 : 1. 나이가 한창때에 있다 2. 혈기 따위가 왕성하다 3. 보기에 나이가 제 나이보다 적은 듯하다
혈기(血氣) : 1. 피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힘을 쓰고 활동하게 하는 원기를 이르는 말 2. 격동하기 쉬운 의기
한국말사전은 ‘젊다’를 “혈기가 왕성하다”로 풀이하는데, ‘혈기’는 ‘젊은’ 기운을 가리켜요. 돌림풀이입니다. 보기글처럼 “젊은 혈기”라 하는 분이 꽤 많으나, 이는 겹말이에요. ‘혈기’를 덜고 ‘젊었던’이나 ‘젊은’으로 손질합니다. 또는 “젊은 피”나 ‘젊은이’로 손질할 수 있어요. 2017.6.19.달.ㅅㄴㄹ
아직 젊은 혈기였던 내게 책을 쓰는 건
→ 아직 젊었던 나한테 책을 쓰는 일은
→ 아직 젊은 나한테 책을 쓰기란
→ 아직 젊은 피인 나한테 책을 쓰기란
→ 아직 젊은이인 나한테 책을 쓰기란
《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고양이의 서재》(유유,2015)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