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76 : 수동적으로 끌려간



수동적으로 끌려간 부분이 있다

→ 끌려가기도 했다

→ 억지로 가기도 했다


수동적(受動的) :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것의 작용을 받아 움직이는

끌려가다 : 남이 시키는 대로 억지로 딸려 가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다른 힘에 따라 움직이기에 한자말로 ‘수동적’이라 하고, 한국말로는 ‘끌려가다’라 해요. 보기글은 “수동적으로 끌려간”이라 적으면서 겹말입니다. ‘수동적’을 덜어냅니다. 끌려간다고 할 적에는 내 뜻이 아닌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몸짓이니, ‘억지’라는 낱말을 써 볼 수 있어요. 2017.6.19.달.ㅅㄴㄹ



물론 이 소설을 읽게 된 데는 수동적으로 끌려간 부분이 있다

→ 다만 이 소설은 끌려가 듯이 읽기도 했다

→ 다만 이 소설은 억지로 읽기도 했다

《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고양이의 서재》(유유,2015) 16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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