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경쾌 輕快


 경쾌한 걸음걸이 → 가벼운 걸음걸이 / 가볍고 시원한 걸음걸이

 경쾌한 기분 → 가벼운 느낌 / 밝고 상큼한 느낌

 목소리가 경쾌하다 → 목소리가 산뜻하다 / 목소리가 시원하다

 옷차림이 경쾌해 보인다 → 옷차림이 밝아 보인다

 음악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 노랫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경쾌(輕快)하다’는 “움직임이나 모습, 기분 따위가 가볍고 상쾌하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상쾌(爽快)하다’는 “느낌이 시원하고 산뜻하다”를 가리킨답니다. 그러니 ‘경쾌하다’는 ‘가볍다’나 ‘시원하다’나 ‘산뜻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가볍고 시원하다”나 “가볍고 산뜻하다”라든지, “밝고 시원하다”나 “밝고 상큼하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7.6.16.쇠.ㅅㄴㄹ



특히 경쾌한 음악이 나올 때면 더욱 좋았지요

→ 더욱이 산뜻한 노래가 나올 때면 더욱 좋았지요

→ 게다가 시원한 노래가 나올 때면 더욱 좋았지요

→ 더구나 상큼한 노래가 나올 때면 더욱 좋았지요

→ 무엇보다 밝은 노래가 나올 때면 더욱 좋았지요

《다이애나 콜즈/공경희 옮김-영리한 공주》(비룡소,2002) 9쪽


긴 복도를 경쾌하게 나아갔다

→ 긴 골마루를 시원스레 나아갔다

→ 긴 골마루를 가볍게 나아갔다

→ 긴 골마루를 밝고 가볍게 나아갔다

《소노다 마사하루/오근영 옮김-교실 일기》(양철북,2006) 180쪽


심지어 아가를 위해 틀어놓은 경쾌하기만 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까지도

→ 게다가 아가 들으라고 틀어놓은 산뜻하기만 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까지도

→ 더욱이 아가를 헤아려 틀어놓은 밝고 시원하기만 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까지도

《레아·여유-따뜻해, 우리》(시공사,2012) 19쪽


찰칵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린다

→ 찰칵 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린다

→ 찰칵 하는 시원스런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린다

《황규섭-열두 살 삼촌》(도토리숲,2017)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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