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탁하다 濁


 공기가 무척 탁하다 → 공기가 무척 나쁘다

 음색이 탁하다 → 소리가 거칠다

 빛이 탁하다 → 빛이 뿌옇다 / 빛이 흐리다

 

  ‘탁하다(濁-)’는 “1. 액체나 공기 따위에 다른 물질이 섞여 흐리다 2. 얼굴이 훤히 트이지 못하고 궁한 기운이 있다 3. 성질이 흐리터분하고 바르지 못하다 4. 소리가 거칠고 굵다 5. 빛이 선명하지 못하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뜻풀이에서 볼 수 있듯이 ‘흐리다’로 손볼 수 있고, ‘나쁘다’나 ‘거칠다’나 ‘뿌옇다’로 손볼 수 있어요. ‘매캐하다’나 ‘더럽다’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7.6.14.물.ㅅㄴㄹ



이 탁한 공기를 차올려라

→ 이 매캐한 공기를 차올려라

→ 이 더러운 바람을 차올려라

→ 이 흐린 바람을 차올려라

《강은교-벽 속의 편지》(창작과비평사,1992) 100쪽


공기가 너무 탁하다

→ 공기가 너무 흐리다

→ 공기가 너무 매캐하다

→ 바람이 너무 나쁘다

→ 바람이 너무 안 좋다

→ 바람이 너무 더럽다

→ 바람이 너무 지저분하다

《김규중-딸 아이의 추억》(내일을여는책,2002) 39쪽


탁해지는 공기나 마실 물

→ 나빠지는 공기나 마실 물

→ 매캐해지는 바람이나 마실 물

→ 더러워지는 바람이나 마실 물

→ 숨쉬기 나빠지는 바람이나 마실 물

《이마이즈미 미네코/최성현 옮김-지렁이 카로》(이후,2004) 80쪽


바닷물 속이 탁해서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 바닷물 속이 흐려서 눈을 가리기 때문에

→ 바닷물 속이 뿌얘서 눈앞을 가리기 때문에

《김영숙-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책과함께어린이,2012) 123쪽


물은 탁하고 뜨뜻해요

→ 물은 뿌옇고 뜨뜻해요

→ 물은 흐리고 뜨뜻해요

《신현수·심가인-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논장,2017)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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