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을 해?



  나는 한때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남을 속이지 말자’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이러다가 어느 때부터 이 같은 생각이 그리 안 즐겁구나 하고 깨달았다.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살 까닭이 없고, 구태여 남을 속이지 않으면서 살 까닭이 없더라. 나는 내 길을 걸으면서 살면 된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참말을 하자’라는 마음이면 넉넉하다. 나는 ‘남을 속이지 말자’가 아니라 ‘스스로 아름답고 사랑스레 살자’라는 마음이면 기쁘다. 그저 참말을 한다. 그저 아름답게 산다. 글을 쓸 적에 꾸며야 하는가? 아니다. 글은 그저 내 삶을 참다이 쓰면 된다. 글치레나 글솜씨를 부려야 하는가? 아니다. 글은 그저 즐겁고 아름다우며 사랑스레 쓰면 된다. 내 즐거움을, 내 아름다움을, 내 사랑을 하나하나 글로 옮기면 된다. 2017.6.10.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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