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14 : 무적無敵
무적(無敵) : 매우 강하여 겨룰 만한 맞수가 없음. 또는 그런 사람
무적無敵이 된 것 같았다
→ 맞수가 없던 듯했다
→ 맞설 사람이 없던 듯했다
→ 무서움이 없던 듯했다
→ 무서움이 사라졌던 듯했다
맞수가 없다면 “맞수가 없다”라고 하면 되어요. “맞설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이를 한자말로 “무적이 되다”라고 적어 볼 수 있을 테지요. 보기글은 ‘무적’이라는 한자말을 한글로 적기만 해서는 못 알아볼까 싶어서 ‘無敵’을 덧붙이는데요, 맞설 사람이 없다는 뜻을 헤아린다면, 우리 스스로 아무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기글은 “무서움이 없다”나 “두려움이 사라졌다”로 적어 볼 만해요. ‘씩씩하다’나 ‘기운차다’ 같은 낱말을 써 보아도 잘 어울려요. 2017.6.9.쇠.ㅅㄴㄹ
죽었다 살아난 경험 덕분에 나는 꽤 오랫동안 무적無敵이 된 것 같았다
→ 죽었다 살아난 일 때문에 나는 꽤 오랫동안 씩씩했던 듯하다
→ 죽었다 살아났기에 나는 꽤 오랫동안 기운차게 지냈던 듯하다
→ 죽었다 살아난 일을 겪었기에 나는 꽤 오랫동안 무서움이 없던 듯했다
→ 죽었다 살아났으니 나는 꽤 오랫동안 무서운 줄 몰랐던 듯하다
《아니타 무르자니/추미란 옮김-나로 살아가는 기쁨》(샨티,2017) 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