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들이



  두 아이를 이끌고 매우 오랜만에 기차마실 버스마실을 하는 아침입니다. 두 아이가 일어나서 움직이고 짐을 꾸리는 결을 헤아리면서 알맞게 기차표를 미리 끊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나가는 버스를 헤아리며 느긋하게 길을 나서려고 해요. 두 아이는 일산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이모부 외삼촌 들을 두루 만나는 이틀을 누리고 홀가분하게 우리 보금자리로 돌아올 테지요. 나는 두 아이를 일산으로 데려다주고 다시 고흥으로 데리고 온 뒤에 며칠 동안 바깥일을 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 이 나들이를 새롭게 떠납니다. 2017.6.5.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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