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66 : 보람 긍지



작가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삼아

→ 작가로서 보람을

→ 작가로서 자랑을

→ 작가로서 기쁨을


긍지(矜持) :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 ‘보람’, ‘자랑’으로 순화

보람 : 3.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자랑 :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계있는 사람이나 물건, 일 따위가 썩 훌륭하거나 남에게 칭찬을 받을 만한 것임을 드러내어 말함



  한자말 ‘긍지’는 ‘보람’이나 ‘자랑’으로 고쳐써야 한다고 해요. 보기글은 “보람과 긍지”라고 적기에 겹말입니다. ‘보람’ 한 마디만 쓰면 되어요. 때로는 ‘자랑’ 한 마디만 쓸 수 있고, ‘기쁨’ 한 마디만 써 볼 수 있습니다. 2017.6.3.흙.ㅅㄴㄹ



‘초가 사진’이 마치 초상화들처럼 남아 있게 된 것에 한 작가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삼아 볼 수 있을까

→ ‘풀집 사진’이 마치 얼굴그림처럼 남을 수 있어 작가로서 보람을 삼아 볼 수 있을까

→ ‘풀집 사진’이 마치 그림처럼 남았으니 작가로서 자랑을 삼아 볼 수 있을까

《황헌만·김홍식·박태순·임재해-草家》(열화당,1991) 2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