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53 : 주인 임자



꽃신 주인도 … 꽃신 임자를

→ 꽃신 임자 … 꽃신 임자를


주인(主人) : 1. 대상이나 물건 따위를 소유한 사람. ‘임자’로 순화 2. 집안이나 단체 따위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 3. ‘남편’을 간접적으로 이르는 말 4. 손님을 맞아 상대하는 사람 5. 고용 관계에서 고용하는 사람

임자 : 1. 물건을 소유한 사람 2. 물건이나 동물 따위를 잘 다루거나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 3. 부부가 되는 짝



  무엇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말 ‘주인’은 ‘임자’로 고쳐써야 한다고 해요. 보기글에서는 “꽃신 주인”하고 “꽃신 임자”를 섞어서 씁니다. 앞뒤 모두 “꽃신 임자”로 적으면 될 테지요. 한국말사전에서 ‘주인’을 찾아보니, 남편을 가리킨다든지 회사에서 사장을 가리키는 이한테도 ‘주인’으로 쓴다고 적는데, 이는 일본 말씨입니다. 일본 한자말 ‘主人’에서나 이렇게 쓰지요. 일본 사전을 베낀 듯한 풀이말은 모두 털어내야겠습니다. 2017.5.19.쇠.ㅅㄴㄹ



꽃신 주인도 그만큼 고울 거라 생각했지. 다음 날, 원님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꽃신 임자를 찾기 시작했어

→ 꽃신 임자도 그만큼 고우리라 생각했지. 다음 날, 원님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꽃신 임자를 찾아보았어

《이주혜·홍선주-콩중이 팥중이》(시공주니어,2006) 22∼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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