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02 : 인가人家
인가(人家) : 사람이 사는 집
인가人家가 드물어
→ 집이 드물어
→ 살림집이 드물어
사람이 사는 집을 한자말로 ‘인가’로 적는다고 합니다. 보기글은 이 한자말을 쓰면서 한자를 붙입니다. 한글로만 적을 적에는 못 알아볼 수 있으리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 대목에서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사는 집이면 ‘사람집’이라 하면 됩니다. 사람이 사는 집이라면, 그냥 살기만 하지 않고 살림을 지을 터이니 ‘살림집’이라 할 만합니다. 수수하게 ‘집’이라 해 볼 수 있어요. “사람 사는 집”이라 해도 되고요. 2017.5.13.흙.ㅅㄴㄹ
그런데 인가人家가 드물어 길은 어둡고 고개는 또 얼마나 험하고 비좁은지
→ 그런데 집이 드물어 길은 어둡고 고개는 또 얼마나 거칠고 비좁은지
→ 그런데 사람 사는 집이 드물어 길은 어둡고 고개는 또 얼마나 거칠고 비좁은지
《안민영-서울 골목의 숨은 유적 찾기》(책과함께어린이,2017) 1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