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안도의


 안도의 한숨 → 마음 놓는 한숨 / 마음이 풀어지는 한숨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 마음 놓인 얼굴을 지었다

 안도의 빛을 보이다 → 마음 놓인 빛을 보이다


  한자말 ‘안도(安堵)’는 “1. 사는 곳에서 평안히 지냄 2. 어떤 일이 잘 진행되어 마음을 놓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말뜻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마음을 놓음”으로 손볼 만해요. 다만 한자말 ‘안도’를 꼭 쓰고 싶다면 “안도하는 한숨”이나 “안도하는 낯빛”이나 “안도하는 빛”처럼 ‘-하는’을 붙일 수 있어요. 2017.5.11.나무.ㅅㄴㄹ



다 치워 놓고 안도의 한숨 쉬고

→ 다 치워 놓고 한숨 한 번 쉬고

→ 다 치워 놓고 한숨 푸욱 쉬고

→ 다 치워 놓고 마음 놓여 한숨 쉬고

→ 다 치워 놓고 마음 풀려 한숨 쉬고

→ 다 치워 놓고 이제 다 끝났다며 한숨 쉬고

《김성혜-이민 가족》(주우,1981) 165쪽


그리고는 “잡았다!” 하는 의미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 그러고는 “잡았다!” 하는 뜻으로 한숨을 후유 쉽니다

→ 그러고는 “잡았다!” 하는 뜻으로 마음 놓는 한숨을 쉽니다

→ 그러고는 “잡았다!” 하고 마음을 놓으며 한숨을 쉽니다

→ 그러고는 “잡았다!” 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한숨을 쉽니다

《야누슈 코르착/노영희 옮김-아이들》(양철북,2002) 44쪽


‘내 인생의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 ‘내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히유, 한숨을 쉬었습니다

→ ‘내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가볍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 ‘내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마음이 놓이며 한숨이 나왔습니다

→ ‘내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이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 ‘내 삶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구나.’ 이제야 마음을 놓았습니다

《오아블로-희망을 푸는 두레박》(미다스북스,2004) 188쪽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마티아스와 조심해서 사다리를 내려왔습니다

→ 후유 한숨을 쉬며 마티아스와 천천히 사다리를 내려왔습니다

→ 히유 한숨을 쉬며 마티아스와 살금살금 사다리를 내려왔습니다

→ 한숨을 폭 쉬며 마티아스와 찬찬히 사다리를 내려왔습니다

→ 한숨을 쉬며 마티아스와 살몃살몃 사다리를 내려왔습니다

《한스 페터슨/김정희 옮김-마티아스와 다람쥐》(온누리,2007) 24쪽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송이 삼형제에게 다가갑니다

→ 후유 한숨을 내쉬며 송이 세형제한테 다가갑니다

→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송이 세형제한테 다가갑니다

→ 마음을 놓고 한숨을 내쉬며 송이 세형제한테 다가갑니다

《신응섭-송이버섯 이야기》(여우별,2012) 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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