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33 : 겁 두려움



겁이 정말 없다는 … 두려움이 적었다

→ 무서움이 참말 없다는 … 두려움이 적었다

→ 두려움이 참말 없다는 … 두려움이 적었다

→ 참말 두려운 줄 모른다는 … 두려움이 적었다


겁(怯) : 무서워하는 마음

겁나다(怯-) : 무섭거나 두려운 마음이 생기다

무섭다 : 1. 어떤 대상에 대하여 꺼려지거나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겁나는 데가 있다 2. 두려움이나 놀라움을 느낄 만큼 성질이나 기세 따위가 몹시 사납다 3. 정도가 매우 심하다 4. 그렇게 하자마자 곧바로의 뜻을 나타낸다 5.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이 우려스럽다

두렵다 : 1.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하다 2. 마음에 꺼리거나 염려스럽다



  외마디 한자말 ‘겁’은 ‘무서워’하는 마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사전에서 ‘무섭다’를 찾아보면 ‘겁나는’ 데가 있다고 풀이해요. 돌림풀이입니다. ‘겁나다’를 찾아보면 ‘무섭’거나 ‘두렵다’고 느끼는 마음을 가리킨다고 풀이하기도 하지요. 더 헤아리면 한국말사전은 ‘무섭다 = 겁나다/두렵다’로 풀이하고, ‘두렵다 = 무섭다’로 풀이하는 얼거리입니다. 뒤죽박죽인 한국말사전은 알맞게 바로잡을 노릇이고, 보기글은 ‘겁’을 ‘무서움’이나 ‘두려움’으로 손질해 줍니다. 2017.5.7.해.ㅅㄴㄹ



겁이 정말 없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고공(高空)에서조차 두려움이 적었다

→ 무서움이 참말 없다는 소릴 만큼 높은 하늘에서조차 아무렇지 않았다

→ 두려움이 참말 없다는 소릴 만큼 높이 올라가서조차 아무렇지 않았다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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