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차림의
여학생 차림의 배우 → 여학생 차림 배우 / 여학생 차림인 배우
정장 차림의 손님 → 정장 차림 손님 / 정장 차림인 손님
한복 차림의 나들이 → 한복 차림 나들이 / 한복 차림으로 나들이
옷을 입거나 물건을 꾸려서 갖춘 모습을 가리키는 ‘차림’은 ‘-의’ 없이 쓰면 됩니다. 뒤에 토를 붙이고 싶다면 ‘-인’이나 ‘-으로’를 붙이면 되어요. 또는 ‘차려입다’라는 말마디를 쓸 수 있습니다. “여학생처럼 차려입은”이나 “정장으로 차려입은”이나 “한복을 차려입은”으로 써 볼 만해요. 2017.5.7.해.ㅅㄴㄹ
울긋불긋한 차림의 할머니, 어머니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기쁨과 같았읍니다
→ 울긋불긋하게 차려입은 할머니, 어머니 들 모습은 그대로 기쁨과 같았습니다
→ 울긋불긋한 차림인 할머니, 어머니 모습은 그대로 기쁨과 같았습니다
《함세웅-삶》(제삼기획,1984) 22쪽
작업복 차림의 무뚝뚝한 표정의 남자와 딱 마주쳤다
→ 일옷 차림으로 무뚝뚝한 얼굴인 사내와 딱 마주쳤다
→ 일하는 옷차림으로 무뚝뚝해 보이는 사내와 딱 마주쳤다
《오오타 야스스케/하상련 옮김-후쿠시마의 고양이》(책공장더불어,2016) 6쪽
먼지투성이 작업복 차림의 우리가 어슬렁거린다
→ 먼지투성이 일옷 차림인 우리가 어슬렁거린다
→ 먼지투성이 일옷 차림으로 우리가 어슬렁거린다
《호리에 구니오/고도 다이스케 옮김-원전집시》(무명인,2017) 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