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4.30.)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서울 경복궁 옆에 있는 ‘한글전각갤러리’로 사진틀을 가져갑니다. 시외버스는 포항에서 서울까지 사진틀을 잘 날라 줍니다. 동서울버스역에서 잡지 《퀘스천》 대표님이 자동차로 사진틀을 실어 주어 손쉽게 옮깁니다. 오월로 접어들려는 서울에 한껏 맑은 기운이 퍼집니다. 쉬는 날이 징검다리로 이어진 탓인지 서울은 찻길이 한갓집니다. 여느 때에도 서울에 자동차가 이만큼만 있으면 좋겠네 싶어요. 다시 말해서, 서울은 반 토막이나 반반 토막으로 줄어들어야지 싶어요. 그만큼 골골샅샅 흩어질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지역자치라는 이름을 넘어서, 이 나라와 이 마을이 모두 아름다우려면 몇몇 도시가 너무 큰 모습을 털어내어 작게 어깨동무를 해야지 싶습니다. 마을과 마을이 조그맣게 어깨동무를 한다면 굳이 고속도로가 더 늘어야 하지 않아요. 마을과 마을이 작게 손을 맞잡는다면 구태여 빠른기차가 다녀야 하지 않고, 큰 발전소를 지어야 하지도 않습니다. 온 나라가 저마다 작은 마을이라면 ‘마을책방’은 한결 복닥거리고 ‘마을도서관’은 한결 도란도란 이쁘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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