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마을님



누나 따라 나무 오르다가

토끼풀꽃 가락지 엮다가

샘터 물이끼를 수세미로 벗기다가

빨래터에 뛰어들어 놀다가


잠자리를 손끝에 앉히며

간지럼을 타며 웃다가

마당에 드러누워

흰구름 흘러가는 몸짓 보다가


스르르 눈을 감고는

어느새

꿈나라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키도 몸도 손도

다 작은 우리 어린이는

씩씩하매 해사한

마을님



2017.4.30.해.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