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27 : 상담 이야기



상담 시간 … 내가 주로 이야기했다

→ 이야기 시간 … 거의 내가 이야기했다

→ 이야기 시간 … 거의 혼자 말했다


상담(相談) : 문제를 해결하거나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서로 의논함

의논(議論) :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음

의견(意見) :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

이야기하다 : 1.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에 대하여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말을 하거나 글로 쓰다 2. 자신이 경험한 지난 일이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남에게 일러 주다 4. 다른 사람과 말을 주고받다



  ‘상담’은 ‘의논’을 가리킨다는데, ‘의논’은 “‘의견’을 주고받는” 일이라고 하며, ‘의견’은 ‘생각’을 가리킨다고 해요. ‘상담 = 생각을 주고받기’인 셈입니다. 보기글은 “상담 시간”에 어느 한 사람이 ‘이야기했다’라고 적으면서 겹말이에요. ‘이야기’는 “말을 주고받는” 일을 가리켜요. ‘상담 = 이야기’라고 할 만합니다. 생각을 주고받을 적에는 ‘말’로 주고받아요. 말을 주고받을 적에는 ‘말로 나타내는 생각’을 주고받지요. “상담 시간 = 이야기 시간”이라고 할 테니, 앞쪽을 ‘이야기’로 손질하면서 뒤쪽도 ‘이야기’로 두거나 ‘말’로 고쳐 볼 수 있습니다. 앞쪽은 덜고서 뒤쪽 ‘이야기’만 살릴 수 있어요. 2017.5.3.물.ㅅㄴㄹ



상담 시간 60분 가운데 55분은 내가 주로 이야기했다

→ 이야기하는 60분 가운데 55분은 내가 말했다

→ 이야기하는 60분 가운데 55분은 거의 내가 말했다

→ 60분 가운데 55분은 거의 나 혼자 이야기했다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2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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