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25 : 누군가에게는 후안무치의 뻔뻔스러움이



누군가에게는 후안무치의 뻔뻔스러움이

→ 누구한테는 뻔뻔스러움이

→ 누구는 뻔뻔스러움이


누구 : 1. 잘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 대명사 2. 특정한 사람이 아닌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 대명사 3. 가리키는 대상을 굳이 밝혀서 말하지 않을 때 쓰는 인칭 대명사

-ㄴ가 : 1. 하게할 자리에 쓰여, 현재의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2.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후안무치(厚顔無恥) :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

뻔뻔스럽다 : 보기에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염치없이 태연하게 구는 태도가 있다



  ‘-ㄴ가’는 ‘누군가에게는’처럼 쓰지 못합니다. ‘나 + ㄴ가’라면 ‘난가(나인가)’ 꼴인데, ‘난가에게는(나인가에게는)’이라고 적어 보면 알 수 있어요. 말이 안 되지요. ‘나에게는’이라고 적어야 올발라요. ‘-ㄴ가’를 덜어서 ‘누구에게는’처럼 적어야 합니다. 한자말 ‘후안무치’는 ‘뻔뻔스러움’을 뜻하기에 “후안무치의 뻔뻔스러움”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뻔뻔스러움’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2017.5.3.물.ㅅㄴㄹ



누군가에게는 후안무치의 뻔뻔스러움이 삶의 방법이 되어버리듯

→ 누구한테는 뻔뻔스러움이 살아가는 길이 되어버리듯

→ 누구는 뻔뻔스러움이 살아가는 길이 되어버리듯

→ 누구는 뻔뻔하게 살아가듯

《김명인-부끄러움의 깊이》(빨간소금,2017)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