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88. 돌걸상 (2017.4.25.)
돌은 걸상이 되어 준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에 있어 주는 돌은 살뜰히 걸상 구실을 한다. 이 돌에 나무를 기대어 석석 켤 수 있고, 이 돌에 공책을 얹어 글을 쓸 수 있다. 가만히 앉아 해바라기를 할 수 있고, 책을 들고 앉아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