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79] 곁에 둘



  씨앗 한 톨

  호미 한 자루

  연필 쥔 손



  무엇을 곁에 두어야 할까 하고 헤아려 보면, 언제나 첫째로는 씨앗이 떠오릅니다. 다음으로 호미 한 자루하고 연필을 쥔 손이 떠올라요. 씨앗을 심으며 열매를 맺는 살림을 짓기에 하루가 흘러요. 호미로 땅을 북돋우고 연필로 생각을 가꾸면서 사랑이 피어나고요. 2017.4.27.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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