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144 : 비雨



우(雨) : x


비(雨)에 익숙하도록

→ 비에 익숙하도록

→ 빗물에 익숙하도록

→ 빗줄기에 익숙하도록



  ‘비’라는 한국말을 그냥 ‘비’라 안 적고 한자로 ‘雨’를 넣은 보기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글을 써야 했을까요? 눈을 ‘눈’이 아닌 ‘눈(雪)’이라고 적어야 하나요? 하늘을 ‘하늘’이 아닌 ‘하늘(天)’이라 적어야 하는지요? 땅을 ‘땅’이 아닌 ‘땅(大地)’이라 적어야 하는가요? 가만히 생각해 볼 노릇입니다. ‘비’라고만 적을 적에 못 알아보겠구나 싶으면 ‘빗물·빗줄기·빗방울’처럼 적어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비(雨)에 익숙하도록

→ 그대가 비에 익숙하도록

《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모두의 노래》(문학과지성사,2016) 1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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