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95 : 수작秀作
수작(秀作) : 우수한 작품
우수하다(優秀-) : 여럿 가운데 뛰어나다
수작(秀作)이 탄생하리라
→ 멋진 작품이 태어나리라
→ 훌륭한 작품이 나오리라
→ 뛰어난 작품이 되리라
‘수작’으로 적은 한글을 놓고 다섯 가지 한자말이 있다고 한국말사전에 나옵니다. ‘手作·秀作·授爵·授爵·酬酌’입니다. 이렇게 한자로만 적어 놓으면, 이 다섯 낱말이 어떻게 다르거나 무엇을 뜻하는지 알 만할까요? 보기글은 ‘수작(秀作)’으로 나옵니다. 다섯 가지 가운데 ‘秀作’은 “우수한 작품”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수’도 한자말인데, 한국말사전에는 모두 열두 가지 한자말 ‘우수’가 있어요. 이 열두 가지 가운데 사람들이 알아보거나 쓰는 낱말은 몇이나 될는지 아리송한데, “우수한 작품”에서는 ‘뛰어난’을 가리킵니다. ‘수작 = 우수한 작품 = 뛰어난 작품’인 셈입니다. 곰곰이 따진다면 처음부터 “뛰어난 작품”이라 하면 가장 낫지 싶어요. “멋진 작품”이나 “훌륭한 작품”이라 해 볼 수도 있겠지요. “아름다운 작품”이나 “대단한 작품”이라 해 볼 수도 있을 테고요. 2017.4.26.물.ㅅㄴㄹ
전반부처럼만 이야기를 이끌어 마무리하면 수작(秀作)이 탄생하리라
→ 앞쪽처럼만 이야기를 이끌어 마무리하면 멋진 작품이 태어나리라
→ 앞쪽처럼만 이야기를 이끌어 마무리하면 훌륭한 작품이 나오리라
→ 앞쪽처럼만 이야기를 이끌어 마무리하면 뛰어난 작품이 되리라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3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