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편승 便乘


 지나가는 차에 편승하여 → 지나가는 차에 얻어 타서

 시류에 편승하다 → 시류에 타다 / 시류를 등에 업다

 권력에 편승하다 → 권력에 붙다 / 권력을 타다

 집권 세력에 편승하다 → 집권 세력에 붙다

 상술에 편승한 → 장삿속에 탄 / 장삿속에 틈타


  ‘편승(便乘)’은 “1. 남이 타고 가는 차편을 얻어 탐. ‘붙어 탐’, ‘얻어 탐’으로 순화 2. 편선(便船)을 탐 3. 세태나 남의 세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거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낱말은 ‘붙다’나 ‘타다’나 ‘틈타다’로 손볼 만하고, “얻어 타다”나 “등에 업다”로 손볼 수 있어요. 때로는 ‘휘둘리다’나 ‘휩쓸리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4.26.물.ㅅㄴㄹ



‘학벌 권하는 사회’의 구조에 편승하여

→ ‘학벌바라기 사회’ 얼거리에 올라타서

→ ‘학벌바라기 사회’ 얼거리를 등에 업어

《김선주-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삼인,2009) 118쪽


집단심리에 편승한 일시적 관심인 줄 알면서도

→ 집단심리를 타고 살짝 쏠린 눈길인 줄 알면서도

→ 집단심리에 휩쓸려 한동안 쳐다보는 줄 알면서도

《서영은-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문학동네,2010) 30쪽


‘시류에 편승하고 싶다’는 욕구에 말려들기 쉽다

→ ‘시류를 타고 싶다’는 마음에 말려들기 쉽다

→ ‘시류에 얹혀 가고 싶다’는 마음에 말려들기 쉽다

《나카마사 마사키/김경원 옮김-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갈라파고스,2015) 71쪽


오사나이의 책략에 다소 편승한 것은 사실이다

→ 오사나이 책략에 적이 얹어 간 것은 맞다

→ 오사나이가 쓴 책략에 적잖이 묻어서 갔다

《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옮김-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엘릭시르,2016) 191쪽


인기에 편승하지 말자

→ 인기에 넘어가지 말자

→ 인기에 붙어 나지 말자

→ 인기에 휩쓸리지 말자

→ 인기에 휘둘리지 말자

→ 인기를 타고 다니지 말자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1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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