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포옹 抱擁


 감격의 포옹을 나누다 → 가슴이 벅차 품에 안다

 깊은 포옹으로 → 깊에 안아

 포옹한 채 오래도록 → 껴안은 채 오래도록

 무한한 포옹으로 이해해 주는 → 가없는 품으로 헤아려 주는

 온 인류를 포옹하고도 남을 것만 같다 → 온 인류를 껴안고도 남을 듯만 하다


  ‘포옹(抱擁)’은 “1. 사람을 또는 사람끼리 품에 껴안음 2.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줌”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처럼 ‘껴안다’나 ‘품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때로는 ‘안다’로 손질할 수 있고, ‘품’으로만 손질해 볼 수도 있어요. 2017.4.25.불.ㅅㄴㄹ



마치 애인처럼 가난을 포옹하고는 자기 품에다 힘차게 부둥켜안았다

→ 마치 애인처럼 가난을 끌어안고는 제 품에다 힘차게 두었다

→ 마치 사랑하는 님처럼 가난을 스스로 힘차게 부둥켜안았다

→ 마치 사랑하는 님처럼 가난을 힘차게 받아들였다

《왈터 닉/유수일·전안젤로 옮김-아씨시의 프란치스꼬》(분도출판사,1981) 21쪽


세상을 탐색하려면 엄마의 포옹이 필요하다

→ 세상을 살펴보려면 엄마가 안아 주어야 한다

→ 세상을 둘러보려면 엄마 품이 있어야 한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57쪽


희생자 부모의 포옹에 5분 더 시간을 허락했다

→ 희생자 어버이가 안도록 5분 더 시간을 주었다

→ 희생자 어버이가 안아 주도록 5분 더 시간을 냈다

《김탁환-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2017) 28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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