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16 : 단교처럼 끊기다
술과의 단교처럼 눈이 끊겼다
→ 술끊기처럼 눈이 끊겼다
단교(斷交) : 1. 교제를 끊음 2. 나라와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를 끊음
‘단교’는 ‘끊는’ 일을 가리킵니다. “단교처럼 끊겼다”고 말하면 겹말이에요. 보기글을 더 살피면 ‘끊다·끊기다’를 앞뒤로 쓰고, 사이에 ‘단교’를 넣습니다. 세 군데 모두 ‘끊다·끊기다’를 쓰면 될 텐데요. 앞뒤에 ‘끊다·끊기다’가 나오니, ‘단교’를 덜어내어도 됩니다. 2017.4.25.불.ㅅㄴㄹ
그리움을 끊듯 어려운 담배나 술과의 단교처럼 눈이 끊겼다
→ 그리움을 끊듯 어려운 담배나 술처럼 눈이 끊겼다
→ 그리움을 끊듯 어려운 담배끊기나 술끊기처럼 눈이 끊겼다
《배재형-소통의 계보》(문학의전당,2012) 1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