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13 :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好光性’이기 때문에

→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 빛을 좋아하는 ‘빛바라기’이기 때문에


호광성(好光性) : [생물] 동물이나 식물이 빛을 좋아하는 성질

혐광성 : x

혐광 : x



  ‘호광성’이라는 한자말은 한국말사전에 오르고, ‘혐광성’이라는 한자말은 한국말사전에 안 오릅니다. 곰곰이 헤아려 본다면 “빛을 좋아한다”하고 “빛을 안 좋아한다”를 나타낼 낱말을 쉽고 알맞게 새로 지을 수 있습니다. 빛을 좋아하기에 ‘빛바라기’라 하면 되고, 빛을 안 좋아할 적에는 어둠을 좋아할 테니 ‘어둠바라기’라 할 수 있어요. 보기글에서는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이기 때문에”처럼 적기보다는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처럼 단출하게 적으면 한결 낫습니다. 따로 학문말을 넣고 싶으면 “빛을 좋아하는 빛바라기이기 때문에”처럼 쓸 만해요. 2017.4.23.해.ㅅㄴㄹ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好光性’이기 때문에 복토를 얇게 하고 … 빛을 싫어하는 ‘혐광성嫌光性’이기 때문에 씨앗 두께와 같은 정도로 복토하고

→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흙을 얇게 덮고 …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씨앗 두께와 같이 흙을 덮고

→ 빛을 좋아하는 ‘빛바라기’이기 때문에 흙을 얇게 덮고 … 빛을 싫어하는 ‘어둠바라기’이기 때문에 씨앗 두께만큼 흙을 덮고

《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정신세계사,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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