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09 : 놀랍고 신기하다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 놀라울 따름이다


신기하다(神奇-) :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색다르고 놀랍다



  색다르고 ‘놀랍다’를 뜻하는 한자말 ‘신기’이니, “놀랍고 신기할”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고 싶으면 “신기할 따름이다”라고만 적고, 한자말을 안 쓰고 싶으면 “놀랄 따름이다”라고 적으면 되어요. 좀 힘주어 말하고 싶다면 “그저 놀라울”이나 “참으로 놀라울”이나 “매우 놀라울”처럼 적을 만합니다.



그 소리들을 각각 특정 장소와 연관 짓는다니 그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 그 소리를 저마다 어떤 곳하고 잇는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그 소리를 저마다 어떤 자리와 얽어 놓는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물고기는 알고 있다》(에이도스,2017) 1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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