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203 : 달라지고 변하면서 변화한다



세상이 달라지고 시대가 변하면서 변화한다

→ 세상과 시대가 달라지면서 함께 달라진다

→ 세상과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 세상과 시대 흐름에 맞추어 달라진다


달라지다 : 변하여 전과는 다르게 되다

변하다(變-) : 무엇이 다른 것이 되거나 혹은 다른 성질로 달라지다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달라지고 변하면서 변화한다”라고 적은 보기글을 헤아려 봅니다. 가볍게 말놀이를 하듯 이처럼 글을 쓸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군더더기 말씨입니다. “달라지면서 함께 달라진다”처럼 손질해 볼 만한데, 단출하게 ‘달라지다’ 한 마디만 넣어도 되어요. “세상과 시대에 따라”나 “세상과 시대 흐름에 맞추어”로 앞말을 가다듬고서 ‘달라지다’ 한 마디만 끝에 적으면 됩니다. 2017.4.17.달.ㅅㄴㄹ



그림책도 늘 같지 않다. 세상이 달라지고 시대가 변하면서 변화한다

→ 그림책도 늘 같지 않다. 세상과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 그림책도 늘 같지 않다. 세상과 시대 흐름에 맞추어 달라진다

→ 그림책도 늘 같지 않다. 세상과 시대 물결을 타고 달라진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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