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권의


 한 권의 책에서 얻는 → 책 한 권에서 얻는 / 책 하나에서 얻는

 두 권의 시집 → 시집 두 권 / 두 시집 / 두 가지 시집

 세 권의 책을 쓰다 → 책을 세 권 쓰다 / 세 권째 책을 쓰다

 네 권의 번역서를 출간해 → 번역책을 네 권 내놓아

 다섯 권의 그림책 → 그림책 다섯 권 / 다섯 가지 그림책


  ‘권(卷)’은 “책을 세는 단위”라고 합니다. 책을 셀 적에 이 낱말을 알맞게 쓰면 됩니다. 번역 말씨에 휘둘리지 말고 “책 한 권”이나 “책 열 권”으로 쓰면 되어요. “시집 세 권”이나 “만화책 스무 권”으로 쓰면 됩니다. 2017.4.17.달.ㅅㄴㄹ



동지는 모두 5권의 노트에 일기를 남겼다

→ 동지는 다섯 권에 이르는 공책에 일기를 남겼다

→ 동지는 공책 다섯 권에 일기를 남겼다

→ 동지는 일기를 모두 다섯 권으로 남겼다

→ 동지는 일기를 모두 다섯 권 남겼다

→ 동지는 일기를 다섯 권 남겼다

→ 동지는 일기를 다섯 권까지 남겼다

《전태일기념사업회 엮음-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돌베개,1988) 7쪽


《생활성서》에 연재하였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을 책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을 책 하나로 묶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을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을 묶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이 책 하나로 되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쓴 글로 책 하나를 묶었습니다

→ 《생활성서》에 실은 글이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생활성서》에 내놓은 글로 책을 하나 엮었습니다

《문익환-히브리 민중사》(삼민,1990) 머리글


계기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 발판은 책 하나 때문입니다

→ 책 하나가 저를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 책 하나가 저를 깨우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책 하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어떤 책 하나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 이런 생각은 책 하나 때문에 했습니다

→ 이 생각은 책 하나에서 비롯했습니다

→ 이 마음은 책 하나가 일깨워 주었습니다

→ 이 뜻은 책 하나 때문에 품었습니다

《구가 가쓰토시/김성민 옮김-지식의 분류사》(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2009) 5쪽


자라면서 단 한 권의 그림책도 읽지 못했다

→ 자라면서 그림책을 딱 한 권도 읽지 못했다

→ 자라면서 그림책을 한 권조차 읽지 못했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11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어찌 이 네댓 권의 책뿐이었을까요

→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어찌 이 네댓 권뿐이었을까요

→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어찌 이 네댓 가지뿐이었을까요

《이정하-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스토리닷,2016)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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