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97 : 것 점



유일하게 배운 것은 이 점이 아닐까

→ 딱 하나 이 대목을 배우지 않았나

→ 오직 이 하나를 배우지 않았을까


것 : 1.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것’이나 ‘점’은 알맞게 쓰는 자리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것’이나 ‘점’을 잇달아 적으면서 말끝을 늘어뜨리곤 하는데, 거의 군더더기입니다. “유일하게 배운 것은 이 점이 아닐까” 같은 글월을 살피면 “유일하게 이것을 배우지 않았을까”나 “유일하게 이 점을 배우지 않았을까”처럼 ‘것·점’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써야 알맞아요. 때로는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해낸 발상이라는 점”처럼 앞뒤에 ‘것·점’이 나오면서 군더더기가 되지요. 이때에도 하나만 골라서 쓰거나 둘 모두 털어내 볼 수 있습니다. 2017.4.15.흙.ㅅㄴㄹ



어쩌면 유일하게 배운 것은 이 점이 아닐까 한다

→ 어쩌면 딱 하나 이 대목을 배우지 않았나 한다

→ 어쩌면 오직 이 하나를 배우지 않았을까 한다

《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갈라파고스,2016) 56쪽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해낸 발상이라는 점이다

→ 더 중요하다면 학생 스스로 해낸 생각이라는 대목이다

→ 더 뜻있다면 학생 스스로 해낸 생각이다

→ 학생 스스로 해낸 생각이라 더 뜻깊다

《폴 록하트/박용현 옮김-수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철수와영희,2017) 8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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