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굴 (도서관학교 숲노래 2017.4.6.)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도서관학교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개구리는 ‘개굴’ 하고 우는가 하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고개를 살래살래합니다. 수많은 개구리는 저마다 다르게 울어요. 괘액괘액 하는 개구리가 있고 기익기익 하는 개구리가 있어요. 지이이이 하는 개구리가 있고 왜그왜그 하는 개구리가 있어요. 비가 며칠 동안 잔뜩 쏟아지고 나서 아이들하고 도서관학교로 가는 길에 웅덩이에서 개구리를 만납니다. 개구리는 아무 걱정이 없이 신나게 울다가 바로 코앞에서 우리 발자국을 비로소 느끼고는 깜짝 놀라서 웅덩이에서 배를 까뒤집습니다. 어떤 녀석은 울음을 그치고 헤엄질도 멈추면서 고요히 물낯에 떠서 흐릅니다. 하하하, 요 개구리야, 넌 죽은 척을 하는구나. 귀여우면서 미안하네. 너희는 발자국을 느낄 수 있지? 그러면 말야 그 발자국이 너희를 괴롭히려는 발자국인지 아니면 너희를 사랑하려는 발자국인지도 한번 살펴보렴. 너희는 틀림없이 발자국에 서린 결을 헤아리면서 이를 다 알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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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학교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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