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91 : 밤늦도록 야근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

→ 밤늦도록 일을 하고

→ 밤새 일을 하고

→ 늦도록 밤일을 하고


야근(夜勤) : 퇴근 시간이 지나 밤늦게까지 하는 근무. ‘밤일’로 순화

밤일 : 1. 밤에 하는 일



  ‘야근’은 밤에 하는 일입니다.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 ‘야근’을 살리려면 “늦도록 야근을 하고”나 “야근을 하고”로 손봅니다. 한국말 ‘밤늦도록’을 살리려면 “밤늦도록 일을 하고”나 “밤새 일을 하고”나 “늦도록 밤일을 하고”로 손질합니다. 한국말로 ‘밤일’이라는 낱말을 알맞게 쓰면 겹말이 불거지지 않으면서 넉넉하구나 싶어요. 2017.4.11.불.ㅅㄴㄹ



저 남자는 어제까지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 저 사내는 어제까지 밤늦도록 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 저 사내는 어제까지 늦도록 밤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김명수-침엽수 지대》(창작과비평사,1991)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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