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75 :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낙천적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낙천적으로만 생각했죠
→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했죠
→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밝게만 생각했죠
→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좋게만 생각했죠
낙천적(樂天的) : 세상과 인생을 즐겁고 좋은 것으로 여기는
“어떻게든 되겠지” 할 적에는 어떤 일을 겪든 ‘좋게’ 여기거나 ‘밝게’ 보는 마음입니다. ‘낙천적’이라고 할 적에는 어떤 일이든 즐겁거나 좋게 바라보거나 마주하는 모습이에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낙천적으로”라 하면 겹말입니다. 두 말씨 가운데 하나만 적어야 알맞아요. 힘주어 말하려는 뜻에서 ‘낙천적으로’를 붙였구나 싶은데, 이렇게 쓰고 싶다면 ‘-고’가 아닌 ‘-면서’로 말끝을 바꾸어 ‘밝게만’이나 ‘좋게만’이나 ‘즐겁게만’이나 ‘기쁘게만’이나 ‘느긋하게만’ 같은 말을 보태어 볼 만합니다. 2017.4.6.나무.ㅅㄴㄹ
제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잘 몰랐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낙천적으로만 생각했죠
→ 제 삶이 어떻게 나아갈지 잘 몰랐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했죠
→ 제 삶이 어떻게 바뀔지 잘 몰랐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밝게만 생각했죠
→ 제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잘 몰랐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좋게만 생각했죠
→ 제 삶이 어떻게 될지 잘 몰랐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즐겁게만 생각했죠
《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유유,2017)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