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177 : 자식 아이
아이가 생길 수 없다 … 자식을 낳을 수도
→ 아이가 생길 수 없다 … 아이를 낳을 수도
→ 아이가 생길 수 없다 … 아기를 낳을 수도
자식(子息) :1. 부모가 낳은 아이를, 그 부모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2. 어린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아이 : 1. 나이가 어린 사람 2. 남에게 자기 자식을 낮추어 이르는 말 3.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나 막 태어난 아기
한국말사전은 ‘자식’이라는 한자말을 ‘아이·어린아이’로 풀이합니다. ‘아이’라는 낱말은 ‘자식’이라는 한자말로 풀기도 합니다. 돌림풀이예요. 이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한국말은 ‘아이’요, 이를 한자말로는 ‘자식’으로 적을 뿐입니다. 보기글에서는 ‘아이’라는 낱말을 앞뒤에 쓰면 됩니다. 또는 한쪽을 ‘아기’로 쓸 수 있고, ‘딸아들’이나 ‘아들딸’이라는 낱말을 써 보아도 되어요. 2017.4.6.나무.ㅅㄴㄹ
아버님께서는 요괴와 인간 사이에서는 아이가 생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그건 제 아버지나 할아버지에게 그녀들을 보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통하기만 한다면, 자식을 낳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아버지는 요괴와 사람 사이에서는 아이가 생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이는 우리 아버지나 할아버지한테 그들을 보는 기운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맞ㄱ기만 한다면, 아기를 낳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백귀야행 3》(시공사,1999)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